지금 새 책을 손에 들고 이리저리 훑어보고 있습니다. 손때가 묻지 않은 새 책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의미를 듬뿍 담은 책이기도 하죠. 책장 속에 잠자고 있던 책을 기증하고 받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4월 21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있었던 책다모아 행사에서 책장에서 잠자고 있던 책에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지난 10월 22일에 인천광역시가 주최하는 ‘제5회 인천광역시 영어 축제’가 서구 당하동에 위치한 영어마을에서 열렸다. 아침부터 바쁘게 일어나서 공항철도를 타고 계양역에서 내려 인천 영어마을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드디어 이곳 인천 영어마을 입구에까지 오게 되었다.
가을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축제 기간은 단 20일간. 경남 하동의 간이역 북천역에는 해마다 코스모스가 피고 축제가 벌어집니다. 흥얼흥얼 산울림의 ‘너의 의미’를 불러봅니다. 김창완 아저씨는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고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핀다’고 노래했었죠. 축제와는 어울리지 않는 애잔한 노래지만, 가을이니까요.^^
유등(油燈). 기름으로 켜는 등불. 김시민 장군은 남강에 유등을 띄워 군사신호로, 왜군의 도하를 막는 전술로 썼다. 진주성 내의 군사는 성 밖의 가족들과 연락하는 수단으로 남강의 유등을 띄웠다. 그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진주남강유등은 축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 밤에 열리는 축제는 많지 않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빛의 축제다. 해가 지고 난 후 잔잔한 강물에 띄워진 유등이 제 빛을 찾으면 그때부터 축제 시작이다.